보물창고/추억ⓐ


어제는 대구 동성로라는 곳에 처음으로 다녀왔다

친구들이 다 남쪽에 살아서

내가 어쩔수 없이 대구로 내려가야했다.

차비가 많이들어서 내입장에선 좀 많이 손해 같았지만

딱히 내색하지는 않았다.

원래 만나던 친구 두명을 포함하여

여섯명이서 함께 만났다



처음 우리가 간 곳은 '라움쿤스트'라는 곳이었다.

사실 음식은 별로였다.

맛도 맛이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다.

저 새우 한접시가 16500원이었다.



그리고 이 돈까스와 치킨너겟 + 마늘빵 + 햄버그 스테이크 + 소세지꼬치 + 감자튀김은

37500원이었다.

만드는데 오래 걸리게 생기긴 했지만 도저히 37500원을 주고 사먹을만한 음식은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있게 음식점을 소개해준 형이 민망해할까봐 난 아무렇지 않은 척을 했다.



라움 쿤스트에서 찍은 사진.

다정해보여서 좋다



2차로 간곳은 제일창고라는 곳이었다.

여기저기 오가다보니 할로윈 분장을 한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아예 동성로 거리에서 퍼레이드를 하기도 하였다.




사진도 같이 찍고싶었지만 길거리에서 카메라를 꺼내기가 너무 귀찮았다.

퍼레이드를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저사람들이랑 같이 즐기고 싶다. 할로윈 분장도 하고 퍼레이드도 하고..'

내 눈앞에 있는 저 사람들은 대체 얼마나 여유가 있길래 저렇게 즐기며 살 수가 있는걸까?

난 하루하루를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돈 많이 벌어서 언젠가 할로윈 축제를 즐겨야겠다. 그러면 행복해질지도 모르니까

크리스마스 파티도 즐기고

온갖 축제를 다 즐겨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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