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5월 22일의 일기를 지금 쓰는 이유는 그날이 그만큼 재밌었기 때문이다 ㅎㅎ

부대에 복귀하고 나서도 내 블로그를 들어와서 보면서 이날을 상기하고싶다

최소 두달은 다시 휴가를 못나오니깐


월요일이라 엄마가 미용실을 쉬는 날이어서

엄마랑 같이 낮동안 계속 돌아다녔다

일단 우림시장을 갔었다



그렇게 큰 시장이 아니어서 둘이 함께 실망을 하고 돌아왔다 ㅋㅋㅋ

오징어튀김이랑 만두 , 슬러시랑 순대국을 먹고왔다

순대국을 먹고 있는 와중에 명성이한테 전화가 왔다

위가 아파서 조퇴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배가 아픈것도 아니고 위가 아프다니 ㅋㅋㅋ 꾀병이 너무 구체적이어서 웃겼다

엄마가 비협조적으로 말하니 명성이가 화를 내고 끊어버렸다


순대국을 먹고 너무 배가불러서 소화도 시킬겸

집까지는 걸어가기로 했다

집에 가는길에 spao와 enter6에 들러서 정성이 옷고르는데만 2시간은 소요한 것 같다

오랜만에 옷을 고르는것도 나름 재밌었다 내 옷은 아니었지만 ㅎㅎ




망우역과 상봉사이에는 이렇게 커다란 건물이 많다

같은 중랑구인데 우리동네는 초라하고 상봉은 되게 화려하더라





전에 아빠랑도 한번 휴가 때 왔었지만 엔터식스 내부는 참 이쁘다

이런 곳이 지하철 두정거장 차이나는 곳에 생겼다는 것이 신기하다

led장미도 중랑천에 있고 대형 쇼핑센터와 옷가게들도 지하철 두정거장 거리에 있으니

앞으로는 정말 동대문을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엔터식스 안에도 꽃이 피어잇다

역시 봄인가보다




뜬금없이 왜 있는지 모를 갑옷




뜬금 없이 왜 있는지 모를 팬더

사진을 찍으라고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아무도 찍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찍었다 ㅋㅋㅋ

엔터식스에서 하루종일 옷구경을 하다가

정성이가 하교할 시간이 돼서 정성이랑 같이 태릉시장에서 장을 보기로 했다



태릉시장 사진.

오른쪽에 살짝 잘려서 보이는 '족과의 동침'이라는 간판이 웃겼다.

우여곡절 끝에 정성이를 만났는데 태릉시장에서 살 것은 없고

정성이는 자꾸 어제 못먹은 교촌치킨 얘기를 하며 투정을 부렸다 치킨을 먹고싶다는 것이었다 ㅋㅋㅋ

그래서 신묵초등학교 앞문쪽에 위치한 마로니에 호프에서 후라이드 치킨과 생맥주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와서도 캔맥주를 몇개 마시고

저녁에 같이 뚝방을 가기로 한다음 난 게임을 하고 엄마는 잠들었다

그리고 밤에 엄마는 그렇게 일어나지 못했다 ㅠ

결국 행복이만 데리고 뚝방을 갔다

카메라를 들고 캔맥주도 한개 사갔다

캔맥주를 한개 마시면서 중랑천을 걷는데 이 여유가 너무 좋았다



전역하면 이런 여유를 3개월동안은 매일같이 누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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