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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셋

WH-1000XM5

WH-1000XM5라는 헤드셋을 새로 샀다.

음질도 음질이지만 제일 마음에 드는건 디자인이다.

목에 걸고 다니면 패션간지 폭발이다.

 


 

이번주는 수요일 새벽 연습실을 못나갔다.

비보이는 꾸준히 연습중인데

하우스랑 멀어지는 것 같아서 슬프다 ㅠ

유투브 프리미엄도 결제했겠다 조금씩 연습해야겠다.

 


화장품

예비군 PX가서 사온 셀퓨전이 내 피부에 참 잘맞는다.

30살에 회춘했다.

 


 

주식

그동안 걱정이 많았는데 일주일만에 마이너스가 꽤 줄었다.

듣기로는 크래프톤인지 크래프트인지에서 게임을 새로 출시하면서

관련주인 넵튠이 오르고 있다는데

이유야 어찌됐던 얼른 탈출좀 시켜줘 제발,,


 

약속

9월의 약속은 현재로서는 3개가 있다.

하나는 친구와 나즈드라비 약속

하나는 9월 30일 부산 약속

하나는 다음주 수요일 청첩장 약속..

ㅋㅋ 솔직히 청첩장 약속 어떻게 뺄지 계속 각보는 중이다.

별로 축하하는 마음이 안들어 ㅠ 안친하단말야

한번 봤는데 돈내야해?

 


근무

9월 4일부터 고정석 받게 돼서 주4일 오피스 출근해야 된다고 한다.

근데 소문으로만 이런 말들이 들리고

매니저가 직접 근무 제도에 대해서 언급을 안하고 있다.

대체 어떻게 된다는건지 알 수가 없다.

 

애초에 주4일 근무를 통보받는것도 기분이 마냥 좋지는 않다.

국회 땡처리 법안마냥 우리한텐 아무것도 묻지 않고

지들끼리 결정해서 통보하는데 기분 좋을리가

 

그런데 이렇게 늦게까지 아무말 없는건 더 이해가 안간다.

당장 4일 뒤부터 적용되는건데 대체 왜???


 

블라인드

요즘 블라인드 눈팅을 참 많이하고 있다.

이상한 글들이 대부분이지만

가끔가다 이렇게 공감이 가거나 배울만한 글들도 있어서 캡쳐를 해보았다. (맨 밑 댓글)

알고보니 내가 회사에 뽑힌건

당장 비즈니스 요청을 빨리 쳐내는 사람정도로서 뽑힌 것 같은데

얼른 이직을 해야하는걸까?

 

회사에 풀어야할 도전적인 기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걸 나한테 맡길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일상/사색

이제 이 회사에 입사한지 3년이 다 되어간다.

알고리즘 문제 푸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나는
이 회사에 와서,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할 줄 아는게 많아졌다.


그냥 기본은 하는 느낌?
다른 사람들 눈에는 기본도 못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아직 3년차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하고,
이직을 시도해봐도 면접이나 서류에서 많이 까이곤 한다.

많이 까이다보니 요즘은 서류를 잘 안넣고 있는데,
다시 한번 노력해야할 때가 온 것 같다.

여기있다가는 도태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그런건지 이 조직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비효율적인 부분이 너무도 많아보인다.

적극적으로 업무를 참여할 것을 강요하지만,
적극적으로 할 수 없음

이 회사는 시키는 일만 하지말고, 본인이 할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하라고 권장한다.
하지만 막상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사실 난 이런 말을 하고싶지 않았다.
마치 수동적인 사람의 변명같았으니까..

 

그런데 내가 이슈를 찾아서 개발하려고 해도 승인이 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예를들어 최근 비효율적인 쿼리를 발견하여서 이것을 수정하는 작업을 했지만 한달동안 리뷰를 받지 못했고,
아직까지 배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하나의 예는.. 테크리뷰나 코드리뷰 등에서 내 의견을 이야기해봤자 쉽게 무시당하곤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들어오는 비즈니스 피쳐들 하나하나 쳐내는 일 뿐..


하다보면 대부분이 UI/UX수정 작업이다.

나는 백엔드 개발자인데..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작업은 할 수 있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비즈니스 피쳐나 작업이 없을때 가만있다가 슬랙 답장이나 하고있는 날에는..
여기가 내 커리어 무덤인걸까?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들곤 한다.

 

입사할 때는 시간이 지나고 할 줄 아는게 많아지면 달라지겠지 생각했는데
변하지 않는다.

테크리더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한 업무 복잡도 상승
혹은 전사적인 정책 결정으로 인한 프로세스 증가
그리고 그것들로 인한 일정 지연

결국 내가 승진을 한다던가, 좋은 고과를 받는다던가 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즈니스 피쳐를 개발하여 그 중 성공적인 것들을 건져서 나의 셀프리뷰에 올려야 한다.

(사실 이부분도 마음에 들지는 않다. 내가 기획했냐고..)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왜냐면 1년동안 생각하는 것 만큼 많은 피쳐를 개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금만 복잡한 기능을 맡게 된다면 이런저런 일들이 벌어진다.

나에게 내려오는 피쳐는 테크리더가 프로덕트팀과 먼저 이야기를 한 후에 내려오곤 한다.
아마 실현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미리 이야기해보고 내려오는 듯하다.

아마 테크리더가 머릿속에 그려둔 구현 방법이 있겠지..


나는 테크리더가 생각해둔 방법대로 테크 디자인을 만들지 않으면 일단 테크리더한테 리젝을 받는다.
하지만 테크리더가 말한대로 디자인 문서를 만들면,
그보다 더 높은 레벨의 매니저라던가 다른 레벨6에게 리젝을 받는다.
결국엔 내가 제일 처음에 제기했던 구현상 비효율이 문제가 되는 경우면 더 억울하다.

일정은 그렇게 지연되고.. 나는 지금도 idle 상태에서 이렇게 티스토리에 글을 쓰고있다.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보니, 현타가 오는것도 당연한 것 같다.

 

모든게 순조롭다해도 기능을 배포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작은 기능이라고 해도
테크 디자인 문서를 만들고, 코드 리뷰를 받고, 릴리즈 플랜 문서를 만들고, 그것에 대한 어프로브를 받아야하는데
코드리뷰는 절차상 dev배포 전에 받아야 하는 것으로 되어있음에도..
stage에서 QA sign off를 받기 전에 받아본 경험이 별로 없다.
코드리뷰를 받고나서 신청하는 릴리즈 플랜 approval은 또 하나의 큰 산이다.
승인 자체도 느리지만, 여기에서 리젝당하면 처음부터 다시해야하는 것이다.

리더가 바뀔때마다 하나씩 등장하는 ㅂㅅ같은 정책

예를들면 Trunk based development를 한다며 Github를 Gerrit으로 마이그레이션 한다던가 하는 일이 있다.
기능 하나에 1000줄도 넘게 순식간에 추가/변경되는 곳에서 과연 그딴게 가당키나 할까?
결국 생산성 저하를 가져왔는지, 전사적인 Gerrit 마이그레이션은 없던 일이 되었다.

 

한두번이어도 힘들지만, 리더가 바뀔 때마다 저딴게 스믈스믈 기어나온다.
지들 실적을 위해서 뭐라도 해야하니까 저런걸 하는건데,
저러느니 차라리 시니어 개발자 몇명을 더 뽑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은근히 출근을 강요함.
게다가 출근에 대한 메리트가 전혀 없음.

지금까지는 은근히 출근 강요였지만,
아마 오늘부터는 적극적인 출근 권고가 될 듯 하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은 맥락인데, 리더가 바뀌면서 자꾸 출근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주 2회 출근하래서 하고있는데,
각자 자리에서 빠로 줌미팅 참여한다.
그나마 팀원들이랑 대화하는건 점심밥을 먹을 때 뿐이고,
idle인 경우에는 심심해 죽겠다.

자꾸 영어로 소통하자고 함

통역사 없이 영어로 대화하자고 하면 진짜 귀찮아진다.
슬랙으로 영어 대화하면 기록도 남을뿐더러 서로 편할텐데, 왜 자꾸 말로하자고 하는지..?
업무효율에 방해가 되는 짓은 골라서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매니저한테는 최근에 들은 피드백이 있는데, 영어를 많이 연습하고 영어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이었다.

 

내가 영어를 잘한다면.. 여기에 있고싶지 않다.
그나마 내가 잘하는 것이 알고리즘 문제풀이니까
알고리즘 문제해결 능력을 중요시하는 다른 외국계 빅테크에 가고싶다.


어쨌든 나는..
이런 이유들로 요즘 별로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위에 적은 이유들 외에도 사실 자잘한 것들도 많다.
치고 올라오는 신입도 감당이 안될것 같고. (사실 이런 고민은 10년차에나 할 줄 알았는데.. ㅋㅋㅋ)
위에서 누르는 것도 더이상 감당하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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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etc

어제는 갑자기 영화가 보고싶어서

집앞에 있는 롯데시네마에 9시20분 상영하는 엘리멘탈을 보고왔다.

 

믿고보는 픽사..

꼭 영화관에서 봐야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눈이 즐거운 영화였다.

스토리도 재밌었다.

관객수가 높은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부모의 희생에 보답하는 방법은 자기 자신도 희생하는 것 뿐이라는 엠버의 대사가

조금 슬프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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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