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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색

사진은 귀여운 행복이!..


내 티스토리 블로그는 아무도 찾아올 일이 없으니

속에 쌓인 이야기를 하는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요즘은 사실 언젠가 찾아올 이별에 대하여 생각중이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이별을 겪게된다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다.

영생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중에는 행복이랑 제일 먼저 이별을 하게 될텐데

그 아픔을 어떻게 겪을지 벌써부터 감당이 안된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살아오고 살아가봤자

세월이 지나면 한 줌의 흙이 되어 땅으로 돌아가고

내가 해왔던 노력이나 좋았던 추억들, 그리고 경험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린다는 게 허무하다.

만약 이별의 순간이 온다면,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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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추억ⓐ


어제는 대구 동성로라는 곳에 처음으로 다녀왔다

친구들이 다 남쪽에 살아서

내가 어쩔수 없이 대구로 내려가야했다.

차비가 많이들어서 내입장에선 좀 많이 손해 같았지만

딱히 내색하지는 않았다.

원래 만나던 친구 두명을 포함하여

여섯명이서 함께 만났다



처음 우리가 간 곳은 '라움쿤스트'라는 곳이었다.

사실 음식은 별로였다.

맛도 맛이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다.

저 새우 한접시가 16500원이었다.



그리고 이 돈까스와 치킨너겟 + 마늘빵 + 햄버그 스테이크 + 소세지꼬치 + 감자튀김은

37500원이었다.

만드는데 오래 걸리게 생기긴 했지만 도저히 37500원을 주고 사먹을만한 음식은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있게 음식점을 소개해준 형이 민망해할까봐 난 아무렇지 않은 척을 했다.


1/40sec | F/2.0 | 24.0mm | ISO-6400

1/50sec | F/2.0 | 24.0mm | ISO-6400


라움 쿤스트에서 찍은 사진.

다정해보여서 좋다



2차로 간곳은 제일창고라는 곳이었다.

여기저기 오가다보니 할로윈 분장을 한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아예 동성로 거리에서 퍼레이드를 하기도 하였다.



1/30sec | F/1.9 | 3.9mm | ISO-281

1/30sec | F/1.9 | 3.9mm | ISO-127


사진도 같이 찍고싶었지만 길거리에서 카메라를 꺼내기가 너무 귀찮았다.

퍼레이드를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저사람들이랑 같이 즐기고 싶다. 할로윈 분장도 하고 퍼레이드도 하고..'

내 눈앞에 있는 저 사람들은 대체 얼마나 여유가 있길래 저렇게 즐기며 살 수가 있는걸까?

난 하루하루를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돈 많이 벌어서 언젠가 할로윈 축제를 즐겨야겠다. 그러면 행복해질지도 모르니까

크리스마스 파티도 즐기고

온갖 축제를 다 즐겨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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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네이버 블로그는 이미 여러 사람이 알아버려서

더이상 나 혼자만의 일기장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7734도 여러 사람에게 주소를 뿌리긴 했지만

네이버 블로그보다 접근하기가 귀찮은 구조라서 그런지

알려줘도 찾아오는 사람이 별로 없다.

오랜만에 들른 겸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도 둘러보면서 구경하는데

이 사람들은 귀찮지도 않을까? 어쩜 이렇게 블로그를 잘꾸미는지..

나도 처음엔 광고비를 벌기 위하여 시작하긴 했지만

질려버린지 오래라서 예쁜 사진들만 몇장 올리고 그날 있었던 일이나 쓰기로 했다.





네이버 블로그에 썼던 욕을 지웠다.

사실은 그 핫바리가 내 글을 보고서 나한테 다시 와서 따져주길 바랬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나에게 따져봤자 나나 걔나 기분이 별로 좋진 않을 것 같았다.

앞으로도 자기 소중한 게임 친구들이랑 나를 까대겠지만 이젠 상관 없다

있는 사실을 얘기하던 없는 사실을 얘기하던

단, 다음번에 이런 이야기가 내 귀에 또 들어오게 된다면

그땐 증거자료를 모아서 고소를 하려고 생각중이다.








물리전자 시험 점수가 공개되었다.

난 96점이었다. 기분 최고다 ^~^

앞으로는 통신이론과 전자회로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험 시험도 조금 망친 느낌이긴 하지만

기말을 노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전자회로보다는 잘본 것 같다.)

내가 핫바리 하나 때문에 하루종일 욕하느라

며칠동안 내 할 일도 제대로 못하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싶다



학교 주변에 이런 것이 걸려 있는 것을 보니

석가탄신일이 다가오나보다.

나에게 석가탄신일은 그저 룰루랄라 휴강일





집에 오는 길에는 석양을 찍었다.

오래된 건물들이 같이 찍혀 배경은 별로긴 하지만

태양 자체가 이쁘게 찍혀서 마음에 든다.

이 동네는 무슨 학교(광운대학교) 빼고는 볼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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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티스토리를 안오는 동안에는 네이버 블로그에 일상을 올렸다

사실 개강을 하고나서 부터는 글을 잘 올리지 못한다

시험공부뿐만 아니라 과제 또는 여러가지 일들 때문에 많이 바빴다.

 

오랜만에 티스토리를 와보니 초대장을 구걸하는 글들이 많이 보인다.

예전에는 파워블로그 되고 싶은 마음에

초대장 배포 글을 많이 썼는데

소용없는 짓인걸 알게 된 뒤로는 그냥 안쓰고 있다.

 

물론 디자인은 티스토리가 더 이쁘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티스토리보다 관리가 편하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를 여태 이용해왔던건데

오랜만에 티스토리로 온 데에는 이유가 있다.

네이버 블로그를 관음하는 미친년이 있기 때문이다 ㅜㅜ

 

 

 

그 미친년이 맨날 친구없어서 나한테 카톡 답장 구걸하듯이 메세지 보내길래

맨날 대충대충 답장해줬는데 친구없는 지 얘기를 마치 내 얘기인 것처럼 남한테 해놨다.

누가봐도 귀찮아하는게 느껴질 정도로 카톡을 했는데 눈치가 없는 명불허전인지

지혼자 매달리고 지혼자 뒤에서 욕하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ㅜ

 

게다가 내가 성추행 당했던 얘기도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녔던데 내가 마치 좋아서 만난 것처럼 해놨다 ㅋㅋㅋ

그래놓고 하는 해명이 내가 불쌍해서 내가 싫어하는 애한테 내가 불쌍하다는 듯이 얘기를 했단다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해명도 지처럼 한다.

27살에 왜 친구도 없고 취업교육도 받지 않은채 영업직에서 전전할까 생각해왔던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환갑넘어서 모아둔 돈 하나 없이 빚더미 위에 앉아 맨날 쳐 우는 지엄마를 닮아서 그런지

맨날 신세한탄만 하길래 들어준 잘못밖에 없는데 내가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ㅠㅠ

내가 친구한테 그년 낙태한 얘기 떠벌리고 다녀도 그년은 좋다고 이해하려나보다

 

내 얼굴욕을 한 것도 웃긴다.

이빨 박살나서 제대로 웃지도 못하는데다가 눈 짝짝이라 성형고민 하는 주제에 내 얼굴을 평가하다니

남 얼굴 평가하기 전에 거울이나 좀 봤으면 좋겠다.

만났을땐 하루종일 잘생겼네 뭐네 찬양하고 카톡으로도 허구헌날 찬양하더니

뒤로가서 딴소리 하는 수준 ㄷㄷ

꼴에 연예인 오디션을 보겠다고 하길래 카톡보면서 깔깔대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사진에 환장한건지 카메라 때문에 날 만난다고 한다

카메라만 사면 나랑 쌩깐다고 ㄷㄷ

근데 문제는 카메라를 사도 찍어줄 친구가 없을텐데..? 가엾기도해라

열네살 동생이랑 사진찍으러 서울여행 하려나보다ㅋㅋㅋ

보통 카메라 사려는 사람들은 보정을 배우고 싶어서라던지 찍어주고 싶은 사람이나 풍경이 있어서라던지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지 얼굴찍느라 200만원짜리 카메라를 사겠다는 병신은 또 처음본다.

 

길거리 걸어가면서 허구헌날 남 얼평하길래

카페에서 한번 장단 맞춰줬더니

나를 남 얼굴이랑 학벌보는 사람으로 둔갑시켜놨다 ㄷㄷ

대체 왜 계속 지얘기를 내얘기인것 처럼 하는거야? 학벌이나 교양 성격 얼굴 뭘로도 비빌 수가 없으니

뒤에서 호박씨밖에 못까나보다

남 얼굴이나 보는 히키코모리 아싸새끼가 딱 자기 얘긴데ㅠㅠ

살면서 이렇게 쌩까고 아쉽지 않은 사람은 처음본다. 핫바리는 핫바리인 이유가 있구나. 믿고 걸러야한다.

 

블로그나 그만 좀 관음했으면 좋겠다.

일단 내가 여름에 남쪽여행을 가겠다고 말한 세세한 내용까지 다른사람이 알고 있는 것이 소름이었다.

그리고 지가뭔데 내가 딴 친구랑 쌩깠다가 화해를 하던 말던 뒤에서 소름돋네 어쩌네 하고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나한테 그년은 그냥 과제용 사진 옮기는 저장소였을 뿐인데 ㄷㄷ

지가 뭐라도 되는줄 알았나보다.

스토커도 아니고ㄷㄷ 남의 일기장 훔쳐보고선 '역시 김효성은 내 손바닥 안에있음 ㅋㅋㅋ'이러고 있었다고 한다.

근데 오히려 이 일기는 관음해줬으면 좋겠다.

지 혼자 보고 좀 빡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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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전역한지 벌써 3주가 조금 넘었다.

그저께는 오랜만에 군대 선임을 만나기로 약속을 잡아서 의정부에 갔다.

 

의정부에는 목스녹스라는 편집샵이 있다.(페이스북에 홍보가 떠서 봤음..) 편집샵이 뭔지 궁금하기도 하고

의정부 구경도 할 겸 겸사겸사 갔다.

목스녹스는 입구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지하였는데 문이 투명하지 않아서 건너편이 보이지 않았고

왠지 내가 들어가면 안될 곳 같았다. 계단에서 망설이던 중에 한 커플이 문을 열고 나왔고

더이상 우물쭈물하고 있을 수가 없어서 그냥 들어갔다.

가게 주인은 직접 일본에서 옷을 구해와서 판매하는 사람 같은데 열정이 대단해보이셨다.(그리고 엄청 쌔보이셨다..)

난 중고딩들 사이에서나 유행하는 르꼬끄 스포르티브 패딩을 입고 들어갔는데 내가 초라해 보일 정도로 분위기가 예뻤다.

옷들에는 가격표가 붙어있지 않았다.

편하게 구경하고 입어보라고 하셨지만, 왠지 눈치가 보여서 그러지 못했다.

그러다가 예뻐 보이는 어느 옷을 골라서 가격을 물어봤는데(셔츠랑 조끼 세트였다.)

내가 알지 못하는 브랜드 이름을 이야기 하시면서 32만 5천원이라고 하셨다.

그냥.. 나가고 싶은 가격이었다. 내가 있을 곳이 아니어서 그냥 나왔다.

 

목스녹스를 좀 더 오래 구경할 줄 알고 약속시간보다 훨씬 일찍 왔는데

가게를 일찍 나와버려서 약속시간까지 할 게 없었다.

그래서 약속장소인 부야쓰곱창 근처에 있는 코인 노래방에서 혼자 노래나 부르고 있었다.

노래를 부르던 중에 전화가 왔고 다시 곱창집으로 갔다.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다.

 곱창에 소주를 마셨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에게 호의적이다.

소주를 둘이서 일곱병을 마셨는데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서 마음에 있는 말들을 몇 개 해버렸다.

요즘 너무 놀고만 있는데,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의문이 든다거나

군생활을 하며 속상했던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6시 30분부터 마셨는데 소주 일곱병을 마시고 나니 11시 30분이 돼있었다.

별 얘기도 안 했는데 시간이 참 빠르다.

이 친구는 자기가 술을 엄청 잘 마신다고 했는데

왠지 나보다 컨디션이 더 안좋아보였다.

엄마한테 온 페이스북 메세지를 봤더니 막차가 끊겼으니까 외할머니 집에서 자고 가라는 것이었다.

근데 외할머니 집은 왠지 불편하다.

그래서 이 친구네 숙소로 가기로 했다.

택시를 타러 의정부역으로 걸어가다보니 패딩 모자가 없어져있었다.

당황해서 왔던 길을 한번 되돌아가야 했다. 길거리에 떨어져있는 패딩 모자를 주워서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친구는 도착하자마자 화장실에 가서 토를 했다.

토를 하거나 말거나 난 너무 졸려서 그냥 누워 자버렸다.

 

자는 중에 목이 말라서 일어났는데 물통만 있고 냉장고라던가 정수기라던가 물이 있을만한 것이 없었다.

알고보니 간부 아파트는 부대마냥 정수기가 복도에 있던 것이었다.

그래서 물통을 들고 현관을 나왔다.

물을 마시고 들어가려는데 현관문들이 다 똑같이 생겨서 내가 어디로 나왔는지 알 수가 없었다.

문이라도 두들겨 보려고 해도 혹시 다른사람 집일까봐 그럴 수가 없었다.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체력단련실에 있는 요가매트에서 잠을 잤다.

한 시간 정도 잤나?.. 너무 추웠다.

그래서 다시 문이라도 두들겨 보려고 복도에 있는 문들을 쳐다봤는데

잘 보니 문에 조그맣게 누가 살고있는 집인지 이름이 적혀져있었다.

 

그래서 겨우 내가 들어가야 할 곳을 찾아 벨을 누르고 들어갔다.

원래는 그 친구가 자는 사이에 첫 차를 타고 나가려고 했는데 너무 귀찮았다.

결국은 그 친구가 출근하고 아침 11시가 되어서야 일어나서 집을 왔다.

그 친구는 술을 그렇게 마셔본 적이 처음이라며 계속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난 숙취가 없어서 참 다행이다. ^~^

 

그런데 집을 가려고 보니 내가 입고 온 패딩의 모자가 다시 사라져 있었다.

왠지 택시에 두고 내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친구한테 전화를 해보았다.

택시에서 받은 영수증에는 택시기사의 전화번호와 차량번호가 적혀있기 때문이다.

근데 하필 현금으로 결제를 했다고 한다.

 

결국 나는 의정부의 택시회사들과 유실물 센터 그리고 경찰청 유실물 센터까지 찾아본 뒤에

의정부 시청으로 전화를 해서 의정부의 택시회사들에 공문을 내려달라고 부탁했다.

공문은 내려졌지만, 안내원은 찾을 수 있을 거란 보장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그때까지는 모자를 어떻게든 구할 수 있을 줄 알았다.

르꼬끄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보고 나서야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패딩에 달려있는 모자는 따로 줄 수도 없고, 구매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든 찾아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다. 패딩을 하나 더 사는 수 밖에 없다니

그 패딩의 가격은 39만 9천원이다.

모자를 잘 뜯어지게 만들어 놓고 잃어버린 것은 내 탓이라고 한다.

형편없는 브랜드이다.

 

동생한테 페이스북 메세지로 '패딩 하나 살래?'라며 메세지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숙소를 나왔다.

나오는데 저 멀리 서리가 낀 검정 비닐봉지 같은 것이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서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게 패딩 모자였다.

길 한복판에 놓여져 있는 것을 아무도 치우지 않은 게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다시 동생에게 '아니다.'라고 메세지를 보냈다.

이 모자는 잃어버린 적도 없던 척을 해야겠다.

 

엄마한테 집에 곧 간다고 전화를 했는데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해서 아무것도 사먹지 않았다.

빽다방에서 깔라만시에이드 라는 음료수만 하나 사먹었다.

배는 고파죽겠는데 지하철은 왜이리 안 오는지.. 의정부에서 회룡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이 항상 그런 것 같다.

먹골에 도착하자마자 페이스북 메세지를 확인해보니 미용실에 손님이 있어서 같이 점심을 먹을 수 없다고 와있었다.

그래서 이삭토스트와 신전떡볶이를 사서 집으로 갔다.

집에선 동생이 삼겹살을 굽고 있었다.

동생 둘이랑 사이좋게 삼겹살과 토스트 떡볶이를 나눠먹었다. 맛있었다.

소주를 세병 넘게 마셨는데도 멀쩡했다. 남들같았으면 다음 날은 하루종일 잠만 잤을텐데

난 왠지 공허한 기분이 들었다.

이 기분은 전역한 뒤로 항상 느끼고 있는데 원인은 알 수가 없다.

내 친구중 한 명은 내가 일을 하고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정하기 싫지만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저녁으로 먹을 음식을 만들기로 했다. 내가 만든 저녁은 '묵은지등갈비찜'이었다.

오후 두시부터 등갈비 핏물을 빼고, 세시간동안 물을 세 번 갈았다.

20분 정도 끓여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마늘 7개와 생강 한 쪽, 대파 두 쪽과 양파 1개, 그리고 된장 1큰술이랑 등갈비를 같이 넣어서

한시간 반 정도 끓였다.

그 다음엔 묵은지 1/4포기를 넣어서 30분 정도 더 끓였고

소금 1/4스푼, 설탕 반 스푼, 간장 한 스푼, 고춧가루 두 스푼, 다진 마늘 한 스푼을 넣어서 간을 해줬다.

그대로 30분 정도 끓여서 먹었는데, 김치찌개 같은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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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색

 

 

복사꽃은 무슨일로 붉은 단장을 하고서

봄바람 나부끼는 이슬비 속에 눈물을 머금는가

석 달 동안의 봄이 너무 짧아서

쉽게 저물어가는 것이 아쉬워서 슬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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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초대장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합니다.

댓글이나 방명록을 다신 분들 중 일곱분을 추첨하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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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색

 

 

산 속에 사는 스님이 달빛을 탐내어

병 속에 물과 달을 함께 길었네

절에 돌아와 비로소 깨달았으리

병을 기울이면 달도 함께 비는 것을

 

 

욕망이란 것은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덧없다.

난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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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색

 

봄바람 살랑이는 때는 춘삼월

이르는 곳마다 꽃잎이 흩날리고

거문고로 뜯는 상사곡 가락은 이리도 슬픈데

강남간 임은 왜 소식이 없는가

 

 

쓸쓸함은 가을에 퍼지지만

그리움은 봄에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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